전통 한복 뒤 트기 치마의 수선으로 조끼 허리를 뜯어 내서 다시 만들어 달고, 품도 줄이면서 기장도 줄이는 수선입니다. 입으시는 치마 중에서 가장 잘 맞는 한복 치마를 따로 챙겨 오셔서 그 치마를 기준으로 조끼 허리와 품, 길이를 최대한 같을 수 있게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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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치마 끼 허리 수선, 리폼하기 과정
- 조끼 허리 패턴 제도하기
- 조끼 허리 떼서 분리하기
- 허리에 맞춰서 주름 다시 잡기
- 조끼 허리 다시 만들기
- 조끼 허리 몸판에 달기
- 끈 끼워서 박기
- 다리기
패턴 / 조끼 허리 분리하기
편안하게 잘 맞는다는 한복 치마를 기준으로 일단 조끼 허리 패턴을 제도합니다.
앞 중심을 접어서 한쪽만 그리면 돼요. 앞 처짐 분량도 같은 양으로 확보합니다.
수선할 치마의 조끼 허리를 분리합니다. 그런데 아예 다 분리해 버리면 주름을 다시 잡을 때 조금은 더 번거로울 수 있어서 주름을 큰 땀수로 박아서 고정시켰어요. 완성 선보다 살짝만 더해서 박았습니다. 어차피 길이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아래쪽, 밑단을 줄이는 방법도 있지만 주름 쪽을 수선하는 방법으로 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래쪽엔 수도 있고 하니 보호 차원에서 더더욱이 주름 쪽에서 줄일 겁니다.
고정을 시킨 다음 조끼허리는 분리합니다. 그리고 일부 위쪽에 남은 시접분도 정리했어요. 어차피 넘쳐나기 때문에 다시 또 잘라 내겠지만 수선의 편리성을 위해서 편할 정도만 일단 잘라 냅니다.
그리고 조끼허리에 맞춰서 주름을 정돈합니다. 안자락 쪽 주름이 없는 부분에 주름을 더 추가하고, 넓어 보이는 주름들을 살짝씩 줄였더니 원하는 길이만큼 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어요.
정돈을 마친 주름의 완성선을 다시 한번 크게 박고, 핀을 꽂아 가며 고정시켜서 주름 부분을 눌러 다려 줍니다.
재단해서 조끼허리 만들기
조끼 허리를 만듭니다. 여기서 흔히 쓰는 말기 감 원단으로 시접을 보태어 재단했어요.
둥근 부분은 0.7cm를 주어 반씩 두 번을 접을 수 있게 했고, 어깨의 위 중심은 쌈솔을 할 수 있게 2cm를 주었습니다. 몸판과 만나는 아래쪽은 살짝 넉넉하게 2cm의 시접을 주었습니다.
어깨 라인을 겉끼리 마주 대고 완성 선대로 박고, 한쪽 시접을 반 정도 잘라내고 그대로 있는 시접 쪽의 남은 분량으로 짧아진 시접 쪽으로 감싸고 접어 넘겨 눌러 박아 줍니다. 그리고 진동 선과 넥 라인을 따라 0.35cm씩 접어가며 손질을 하고, 다시 한번 더 접어서 손 다리미질로 정돈합니다. 그리고 접은 끝 선을 따라 테두리를 박아 주지요.
몸 판과 조끼 허리 연결하기
만든 조끼 허리를 몸판과 연결합니다. 치마의 안쪽에서 박아 주는데, 앞 중심에 끈을 걸 수 있는 고리를 만들어서 같이 끼우고 박았어요.
그리고 겉쪽 아래엔 단을 댑니다. 단도 하얗기를 원하셔서 흰색의 다른 원단으로 만들어서 달았습니다. 밑단을 완성 선대로 박고 옆 자락 끝을 정리하는데, 이때 양쪽으로 끈을 끼웁니다.
끈은 2cm의 폭으로 60cm 정도로 박고 뒤집어서 다려 납작하게 만들고, 조끼 허리 양 쪽 끝에 하나씩 끼워서 박았어요. 남은 단이 좁은 편이라 끈 위치를 따로 층을 낼 필요는 없었네요.
단을 위쪽으로 보내어 조끼 허리 부분에 밀리지 않도록 끝 선을 따라 박아서 고정시킵니다. 그리고 앞 중심에 끼워서 박았던 한쪽 끝도 같이 물려 박고, 길이의 가운데쯤을 가로질러서 다시 한번 박아 주었습니다.
길이를 줄였지만 자수도 살리고, 오래됐지만 실제로 보면 수가 꽤 예쁩니다. 치마의 전체 폭을 줄이면서 조끼 허리를 아예 다시 만드는 수선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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