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재킷 수선 어깨 넓이 줄이기

by 니를웤 2021. 3. 26.
반응형

재킷 수선입니다. 꽤 예전 방식의 어깨 넓이라 요즘 입기가 좀 부담스럽다는 의뢰로 힘도 좀 빼고 어깨 넓이 전체를 줄이는 수선입니다.

 

a1

 

줄일 양 체크와 창구멍 뜯기

전체적인 형태를 보니 암홀의 중간 지점부터 소매산의 어깨 끝 부분만 살짝 자연스럽게 줄이면 될 것 같네요.

”수선전-재킷-창구멍-실밥-뜯는-사진”data-ke-mobilestyle=
창구멍 뜯기

뒤트임이 있는 재킷이라 창구멍을 소매 안쪽으로 내지 않고 트임의 안쪽, 그러니까 입었을 때 오른쪽에 겉감과 안감이 접힌 채로 겉으로 눌러 박아져 있습니다.

한쪽 면에서 쪽가위로 똑똑 따서 끊어진 부분의 반대편에서 한 올을 잡아당기면 실밥이 쪼르르 빠집니다. 잔 실밥까지 다 제거하고 뒤집었습니다.

 

어깨 패드 떼기

꽤 큰 패드가 들어 있네요. 아주 성실한 바느질이 눈에 띕니다.

”어깨-패드-떼어-내는-사진ata-ke-mobilestyle=
패드 떼어 내기

심지나 패드 바느질을 보니 참 정석적인 장인이 손길이 느껴집니다. 아주 철두철미하게 원칙을 준수한 흔적이 보여요.

어깨의 각이 어떠한 몸짓을 해도 절대로 흐트러지지 않도록 훌륭하게 만들어 놓으셨네요.

 

그러나 입으실 분이 어깨가 과하다고 부담스러워하셔서 각을 덜어낼 겁니다. 그래서 어깨 패드는 빼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어깨가 크게 부족하지 않았어요.

 

어깨 줄여서 박기

일단 몸판과 소매의 다시 박을 분량보다 조금 더 길게 실밥을 뜯었습니다.

그리고 몸판의 어깨 끝 점을 기준해서 1.5cm를 체크하고 암홀의 중간지점쯤을 정해서 점점 좁아지게 잘라 낼 선을 그렸습니다.

”몸판-줄인-분량-잘라-내고-다시-소매와-이어-박는-사진”data-ke-mobilestyle=
어깨, 암홀 라인 박기

없어지는 분량이 양쪽이 같아야 하기 때문에 시작과 끝점을 재서 잘랐습니다. 소매는 그대로 두고 몸판 쪽만 잘라냈어요.

그리고 소매에 달려있는 부수적인 원단 보조 분과 바이어스까지 해서 손 바느질로 꿰매어 묶고 나서 몸판에 끌어다가 고정해서 소매의 볼륨을 유지해 가며 박았습니다.

안감도 같은 과정으로 줄여서 동일하게 바느질합니다.

 

그리고 겨드랑이 점과 어깨 포인트를 조각 천으로 연결합니다. 줄여서 잘라낸 어깨의 안감 조각을 사용했어요.

 

 

창구멍 막기

 

다시 뒤집어서 창구멍을 해결해야겠지요.

”창구멍을-다시-막고-완성되-재킷-사진”data-ke-mobilestyle=
창구멍

창구멍을 막기전에 처음에 뜯었을 때 밑단이 일부 같이 뜯어져서 거기부터 박았습니다. 안쪽에서 안감과 겉감을 합쳐서 먼저 박고 다시 겉쪽에서 처음 있던 창구멍 바느질 모습처럼 안감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주의해가며 눌러 박았습니다.

 

덕분에 장인의 손길이 스며든 재킷을 수선하고, 훌륭한 바느질을 보게 됐네요.

참 잘 봤습니다.

 

단지 어깨 패드를 빼고, 어깨의 몸판 쪽만 살짝 줄였을 뿐인데 참 만족스러워하셨습니다.

 

a2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