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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수선 소매 기장 줄이기와 소매통, 전체 품 늘리기

by 니를웤 2021.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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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성이 좀 있어서 유연한 원단의 재킷인데, 수선입니다. 소매의 기장은 줄이고 소매통은 늘리고, 전체 품도 늘리는 의뢰입니다.

소매와 밑단은 새발 뜨기도 해야 하고, 솔기마다 다 손을 대야 해서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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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구멍 내기

먼저 창구멍을 찾습니다. 이렇게 뒤트임이 없으면서 안감 겉감 밑단이 연결되어 있는 경우에는 보통 왼쪽 안감 옆선에 창구멍을 겉으로 눌러 박아 마무리를 하는데, 이 재킷은 그렇게 되어 있지를 않네요.

”창구멍-뜯어서-뒤집는-사진”data-ke-mobilestyle=
창구멍 내기, 뒤집기

찾아보니 밑단 왼쪽 아래 단에 있습니다. 공구르기를 해 놓은 실밥을 뜯어 내고 뒤집었어요. 어차리 솔기들을 다 늘려야 하는 상항이라 밑단 전체를 뜯어도 괜찮겠습니다. 오히려 그게 더 수월하게 수선하는 방법입니다. 뒤집어서 새발 뜨기가 되어 있는 밑단 실밥도 다 뜯어 냅니다.

 

완성선 박고 실밥 뜯기

몸판과 소매가 만나는 솔기 끝을 먼저 조금 뜯고 가름솔로 펴 둔 솔기들을 나란히 모아서 다린 다음, 늘릴 분량대로 박아줍니다.

”완성선을-박고-먼저-있던-실밥을-뜯어-내는-사진”data-ke-mobilestyle=
실밥 뜯기

그리고 원래 있었던 박음 선의 실밥들을 뜯었어요. 쪽가위를 쓰거나 실뜨기를 쓰거나, 아니면 겉쪽으로 뒤집어서 면도 칼로 조심조심 뜯으면 됩니다. 저는 주로 쪽가위를 사용하는 편인데, 원단을 고스란히 보존할 수만 있다면 면도칼이 가장 능률적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소매 수선

소매도 수선이 많이 필요합니다.

소매 수선

몸판과 비슷한 과정을 거치는데요, 소매는 길이도 줄여야 하니까 소매 끝단의 안감 겉감을 편평히 다려서 줄일 양을 표시하고 박습니다.

소매 통이 전체적으로 일자가 아니고 소매 끝으로 갈수록 좁아지므로 완성선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는 분량은 접었을 때 겉과 키를 맞춰줍니다. 그러면 좁아지다가 다시 조금 넓어지는 모양이 됩니다. 작은 부분이지만 꼭 체크해야 하는 필수 요건입니다.

 

길이가 줄어들어 잘린 심지는 추가해서 다시 붙였습니다. 실크 심지를 썼어요. 그리고 뒤집어서 소매 끝단을 완성 치수대로 접어 다려서 핀으로 고정하고 다시 뒤집어서 새발 뜨기를 해서 고정합니다. 이때 밑단도 같이 하면 한 번 더 뒤집지 않아도 됩니다.

”밑단을-새발뜨기를-하고-뒤집어-다려-완성된-재킷-사진”data-ke-mobilestyle=
재킷 손질하기

밑단도 소매 끝단처럼 겉에서 접어 올려 다릴 때 핀으로 고정시켜 안쪽에서 새발 뜨기를 하면 수선은 끝납니다.

아, 창구멍이 남아있었죠? 밑단은 다 박아서 마무리했기 때문에 새발 뜨기 하고 뒤집기 전에 왼쪽 소매 옆선을 안감 쪽에서 뒤집을 만큼 뜯어서 다시 뒤집고 겉으로 눌러 박아 마무리했습니다.

 

소매 길이를 줄여서 줄어든 표시는 나지 않는데, 소매 통과 전체 품을 늘리느라 뜯어 낸 겉감과 안감의 흔적들은 최대한 스팀다리미로 달래듯 천천히 다리면 웬만하면 대부분 다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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