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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솔 바느질로 항아리형 삼베 고무줄 바지 만들기

by 니를웤 2021.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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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솔 바느질로 아주 시원할 수밖에 없는 항아리형 삼베 고무줄 바지 만들기입니다. 휘갑치기 없이 바느질을 하려다 보니 통솔 바느질로 만들기로 했어요. 깨끼 바느질로 하기엔 솔기가 너무나 힘이 세지기 때문에 이번엔 곱솔로 하지는 않을 겁니다.

 


삼베 고무줄 바지 만들기 과정

  • 패턴 제도하기
  • 재단하기
  • 주머니 만들기
  • 몸판 바느질
  • 허리 벨트 만들기
  • 고무줄 끼우기

 

패턴 / 재단 / 사선 주머니 만들기

패턴은 의뢰하신 분이 주신 참고 치수를 기준으로 제도했어요. 일반적인 8부 정도의 길이의 아래로 내려갈수록 살짝 항아리 모양처럼 좁아지는 형태입니다.

“삼베-바지-패턴을-그리고-재단하고-사선-주머니를-바느질하는-사진”data-ke-mobilestyle=
사선 주머니 바느질

통솔로 바느질을 할 거라서 시접은 조금 크게 주었습니다. 1.5cm~2cm 정도가 적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첫 번째 박을 때 노루박 한쪽 폭만큼, 0.5cm 정도로 박고 뒤집어서 다시 박아야 하니까요.

 

먼저 주머니부터 만듭니다. 앞쪽 입구엔 면으로 된 심지를 붙였어요. 딱 여기에만 심지를 썼네요. 주머니의 몸판은 골로 접어 한 장으로 만들었어요. 몸판의 겉에서 시작해서 완성선을 박고, 시접을 잘라낸 다음 시접을 잘라 내고, 안쪽으로 누름 상침을 한 다음 접어 다려서 입구에 장식 스티치를 합니다.

 

밑 라인은 안끼리 먼저 박고 뒤집어서 그 박은 라인을 싸듯 박아 통솔 마무리를 했어요.

 

 

몸판 바느질

다리는 각각 한쪽씩 인심과 아웃심의 옆선을 이어 줍니다. 통솔 바느질이니까 안끼리 마주 보고 박는 게 먼저입니다.

“바지의-옆선을-박는-사진”data-ke-mobilestyle=
옆선 박기

0.5cm 간격으로 한번 박고, 뒤집어서 시접을 정리한 다음 1cm 정도로 다시 한번 박아 줍니다. 그리고 다시 뒤집어서 시접을 뒤 쪽으로 보내어 다립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한쪽 다리 분은 그대로 두고, 다른 한쪽 다리를 뒤집어서 안 끼리 마주 보도록 끼웁니다. 샅 부분의 솔기를 중심으로 해서 핀으로 고정하면서 키를 맞춥니다.

“바지의-중심선과-밑단을-접어서-박는-사진”data-ke-mobilestyle=
중심 선과 밑단 박기

그리고 옆선을 그렇게 박았듯이 통솔 바느질을 합니다. 다시 뒤집어서 한 번 더 박아야겠죠~ 겉이 밖으로 나오도록 또다시 뒤집어서 솔기를 오른쪽으로 보내고 다립니다.

 

밑단도 정리합니다. 2cm 간격으로 두 번을 접었는데, 삼베인 데다가 통솔 바느질이라 시접이 두 번을 접어서 만나는 한쪽이 너무 툽툽해져서 시접의 부피를 나누었습니다. 접히는 시접의 끝에 가위 집을 넣고, 나머지 분량을 반대 방향으로 보내어 접었어요. 그러니까 부담이 훨씬 덜어지는 두께가 되었어요.

 

허리 벨트 만들기

허리 벨트는 한 장을 만들었어요. 가운데를 골로 접었죠. 대신 골인 중심을 겉끼리 만나도록 접어서 0.5cm의 폭으로 박아서 힘을 살짝 보탰습니다. 두께감 때문에라도 심지를 쓰지는 않았어요.

“허리-벨트를-만들어서-몸판에-연결하는-사진”data-ke-mobilestyle=
허리 벨트 만들기

아주 기본적으로 단순하게 안쪽에서 시접만큼 박고 앞쪽으로 접어 눌러 박는 방식으로 바느질을 했는데, 허리 벨트의 가운데 선을 먼저 이어서 시작했습니다. 이을 때 아예 안쪽으로 해서 고무줄을 넣어야 하니까 창구멍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골로 접었던 윗 라인은 고무줄을 넣기 전에 겉에서 얇게 한 번 박아서 고무줄이 위로 쏠리는 것을 방지했습니다.

 

얇은 걸로 택해서 고무줄을 핀을 이용해 끼웠는데, 중간에서 핀의 머리가 분리되는 사고가 생겼어요. 삼베가 워낙 힘이 좋고, 좁은 공간을 고무줄을 통과시키는 게 큰 옷핀임에도 쉽지가 않았어요. 이런 상황에서 핀의 머리가 부러진 건 처음이네요~

“허리-벨트에-고무줄을-끼우는-사진과-완성된-사진”data-ke-mobilestyle=
고무줄 끼우기

그래서 그 근처 중간쯤 누름 상침 한 바늘 땀을 뜯어서 핀을 꺼내고, 이번에는 뒤집개를 이용해서 나머지를 통과시켰습니다.

 

고무줄의 처음과 끝을 연결해서 박아 주고 창구멍으로 밀어 넣어 창구멍을 겹치게 해서 막았습니다. 그리고 앞 뒤의 중심 선과 양쪽 옆선에 고무줄과 함께 벨트 분량의 폭만큼을 눌러 박아서 고정시켰어요.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실제로 봐도 아주 시원한 삼베 고무줄 바지입니다.

입으면 더 시원할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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