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화섬, 아리노방으로 당코 깃 철릭 원피스 만들기 2편

by 니를웤 2021. 4. 6.
반응형

화섬, 아리 노방으로 당코 깃 철릭 원피스 만들기 2편입니다. 저고리 부분과 허리 벨트까지는 1편에서 다루었고, 2편에서는 통치마로 굵은 주름을 넣어 상의와 연결하는 바느질입니다. 무대의상으로 거의 바닥까지의 길이에 후림 없이 항아리 모양의 치마로 만들어요.

 

 

밑단, 앞 여밈 박기

치마폭은 7폭으로 350cm가 넘어요. 양이 꽤 됩니다. 이번 철릭 원피스의 치마는 폭을 일곱 개로 쪼개어 내지 않고, 식서를 바꿔서 한 장으로 만들 겁니다.

”치마-밑단-말아박기-옆선-깨끼-바느질하는-사진”data-ke-mobilestyle=
밑단, 앞 여밈 박기

원단의 폭이 치마 길이가 나오기 때문에 가능한데요~ 폭 이음새 없이 하는 게 어떤 면에서 나은 것도 있어요. 물론 그림이나 원단의 특성에 따라 그럴 수 없는 상황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화섬 원단은 식서나 푸서 방향의 힘이 비슷해서 가능합니다.

 

겉감은 55cm를 기준해서 곱하기 7을 하고 시접 분량이랑 안감 쪽으로 살짝 들어갈 분량 5cm를 더해서 계산해 재단했습니다. 일단 미미지, 셀비지의 구멍 난 부분을 일부 잘라 냅니다. 그래야 말아 박고 났을 때 미완성된 느낌이 나지 않겠죠. 노루발을 말아 박기 노루발로 바꾸고 밑단을 말아 박습니다. 노루발을 이용해서 말아 박는 건 처음 시작할 때가 조금 불편합니다. 한 땀 박고 뒤 쪽에서 실을 잡고 잘래듯 천천히 시작합니다.

 

안감도 같은 원리이긴 한데, 겉감보다는 짧아야 합니다. 그래서 1.5cm 짧게, 폭은 5cm 좁게 재단했어요. 밑단도 같은 방법으로 말아 박았습니다.

 

안감 겉감을 연결해야겠죠~

양쪽 끝자락만 연결하면 됩니다. 겉끼리 마주대고 끝을 맞추어 노루발 한쪽 넓이만큼 한 번 박아줍니다. 0.5cm 정도 됩니다. 이 부분은 세 번 곱솔, 깨끼 바느질을 할 거라 바늘 땀수가 크면 안 좋습니다. 기계마다 다르겠지만 이 브라더, 유니콘 재봉틀 기준으로 2 정도로 첫 번째 박고요~ 박은 선을 겉감 쪽으로 정확히 꺾어서 0.1cm~ 0.2cm 정도로 꺾은선 바로 옆에 박아 줍니다. 그리고 박은 솔기를 한쪽 끝에 핀을 꽂고 살짝 잡아당기면서 다립니다. 잔 주름을 펴주는 원리예요. 다음은 박고 남은 시접을 날립니다. 가위의 각도를 조절해서 너무 많거나 적지 않게, 약 0.1cm~ 0.2cm 정도만 남긴다 기준하고 잘라 냅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더 상처 낸 쪽으로 꺾어서 다립니다. 이때도 핀을 꽂고 꺾으면 훨씬 편리하게 꺾을 수 있어요. 그 위를 다시 한번 박아 주는데, 위에서 박아도 되고, 아래에서 박아도 됩니다. 이렇게 해서 세 번 바느질이 되는 거지요. 세 번 곱솔, 깨끼 바느질입니다.

양쪽 끝 자락을 곱솔 바느질을 하고, 박은 솔기를 뒤집어서 다립니다. 

 

주름 잡기, 벨트 연걸

그리고 위에 떨어져 있는 허리 부분을 합칩니다. 저는 시접 분량보다 약간 적게 잡아서 옆에 조기를 놓고 거기게 맞춰서 박았어요.

”치마-주름-계산해서-표시하고-주름을-잡아-다리고-허리-벨트와-연결하는-사진”data-ke-mobilestyle=
주름 잡기, 벨트 연걸

그렇게 안감과 겉감을 합쳤으면 주름을 잡아야겠죠. 이 원피스는 무대의상이라 허리 밑을 봉긋하게 살리기 위해 통치마로 하고, 굵은 주름에 안에 들어가는 분량을 많이 합니다. 풍성하게 만드는 거지요.

 

겉 주름은 3.5cm 폭으로 합니다. 그러면 허리 전체 분량에서 안쪽에 주름이 안 들어가는 분량을 빼고 3.5로 나누면 주름의 개수가 나옵니다.

그리고 전체 치마폭에서 전체 허리 분량을 뺀 값에 주름 개수로 나누면 안 주름 분량이 나와요.

그래서 이 치마는 겉 주름 분량이 3.5cm, 안 주름 분량이 10.2cm가 나왔습니다. 안 주름 분량이 어마어마하지요~ 겹치는 분량이 많은 겁니다. 이런 경우는 박으면서 잡기는 너무 어려워서 아예 처음부터 주름을 잡아 핀으로 고정시키고 박습니다. 그리고 주름 하나하나마다 핀을 꽂아 스팀다리미로 꾹꾹 눌러 다려서 주름을 정리합니다.

 

허리 벨트와 연결할 때는 벨트의 겉감을 먼저 치마와 연결합니다. 안감과 한꺼번에 같이해도 되겠지만, 두 번으로 나눠서 하는 게 정확도는 더 높아지더라고요. 겉감 벨트와 연결하고 나서 안감 벨트와도 연결하고 앞 여밈의 끝도 각도를 잘 맞춰서 박고 뒤집은 다음, 안쪽에 남은 안감 벨트분은 겉감의 라인보다 살짝 넘쳐나게 접어 올려 핀으로 듬성듬성 꽂고 겉에서 벨트 라인을 따라 숨은 상침으로 마무리합니다.

 

고름 만들기

고름이 남아 있습니다. 미니 고름으로 주문하셔서 두 줄로 할까 합니다. 깃 머리에 맞춰서 하나를 달면 벨트 부분은 불안정해져서 하나를 더 해야겠어요. 스냅 단추를 다는 것보다 여러모로 훨씬 용이하고 튼튼합니다.

”겉-고름과-안-고름을-만들어서-자리를-정하고-눌러-박는-사진”data-ke-mobilestyle=
고름 만들기

폭은 1.5cm로 하겠습니다. 1.5cm 폭에 길이는 45cm로 이렇게 두 세트, 짧은 고름은 보통 5cm 정도는 짧게 하는데, 이 디자인엔 리본으로 묶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길이를 똑같이 해야겠어요. 그러면 시접을 1cm로 계산해서 5cm 폭으로 47cm를 네 장 자르면 되겠네요. 식서 방향으로 잘랐습니다.

겉쪽으로 반을 접어 다리고 1cm 시접을 기억 자로 박고 뒤집어서 다립니다. 겉고름은 깃머리 끝에 하나, 벨트 중간에 하나 이렇게 박고, 반대편은 오른쪽 옆선에 맞춰서 나머지 하나씩을 박았어요.

 

안 고름은 2cm 폭으로 했습니다. 겉고름은 길이를 같이 했는데, 안 고름은 5cm 더 짧게 했고, 한쪽 끝은 접어서 박아 제비 부리 댕기 바느질과 같이 해서 창구멍을 살짝 남기고 뒤집어서 다린 다음 창구멍을 겉에서 눌러 박았습니다. 그리고 손 바느질로 겨드랑이에 연결했어요. 안 고름의 긴 고름은 안깃 머리 끝에 박았습니다.

”완성된-철릭-원피스-사진”data-ke-mobilestyle=
철릭 원피스

이렇게 소매는 홑겹인 화섬 철릭 원피스가 완성되었어요. 맞춤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잘 맞을 겁니다.

색상이 진달래가 생각나게 해서 계절에 아주 적합하고 화사해 보이네요.

 

속옷을 갖춰 입고 치마가 빵실해진 무대에서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고, 어떤 느낌일지 참 궁금해집니다.

저고리는 몸에 꼭 맞아 피트 되고, 허리는 잘록하게, 치마는 풍성하겠지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