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무늬의 재킷입니다. 품을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으로 늘려 달라는 수선이었어요. 솔기마다 여유가 약간이라도 남아 있는 대로 늘릴 거예요.
재킷 품 늘리기 순서
- 창구멍 뜯기
- 뒤집기
- 몸 판과 만나는 솔기 뜯기
- 솔기 박기
- 먼저 박은 실밥 뜯기
- 뒤집기
- 창구멍 막기
- 다리기
창구멍 뜯기 / 뒤집기
뒤집어야 수선을 할 수 있으니까 먼저 창구멍을 찾아야겠죠. 이런 경우에 보통은 왼쪽 소매 안감 중앙 정도에 있습니다.
창구멍을 막은 박음 선은 땀 수가 좀 넓은 편이라 쪽가위나 실뜨개, 어느 것을 사용해도 쉽게 뜯어집니다. 뜯고 뒤집어요.
몸 판과 만나는 솔기 뜯기
등솔, 옆 선, 프린세스 라인 선, 솔기마다 다 수선을 할 거라서 소매와 만나는 프린세스 라인까지도 일단 뜯었어요. 뜯지 않고 한다면 시작하는 끝 부분은 늘릴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실밥을 정리한 다음 다시 박을 때 수월하게 박을 수 있도록 솔기 선들을 다려서 폅니다.
솔기 박기 / 먼저 박은 솔기 뜯기
완성되어 있는 솔기들의 실밥들을 먼저 뜯어 내고 다시 늘려 박아도 되겠지만, 다시 만들 완성 선을 먼저 박고 원래 있던 선을 뜯어 내는 게 한층 더 수월합니다.
겉감 안감 모두 솔기마다 최대한으로 내어 박았습니다. 중간에 너치 표시로 가위 집이 나 있는 부분도 최대한으로 구멍이 나지 않을 정도의 선을 지켜서 박아 줍니다.
그리고 먼저 있던 실밥들을 제거합니다. 실뜨개를 써도 괜찮고, 쪽가위를 써도 괜찮아요. 편리한 도구로 옷감에 손상이 가지 않게끔만 제거하면 됩니다. 안감 겉감 모두 실밥을 정리합니다.
뒤집기 / 창구멍 막기 / 다리기
안쪽에서 펴서 다릴 수 있는 부분들은 먼저 다리고, 뒤집어서 각 솔기들을 다시 다립니다. 옴폭 들어간 모양을 곡선인 부분은 우마를 이용해서 편편하게 펴 줍니다.
창구멍을 다시 막고 나머지 부분도 다시 한번 다려 주면 완성입니다. 솔기가 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으로 재킷의 품을 늘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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