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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견 장 저고리 어깨 폭 줄이기

by 니를웤 2021.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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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만들어 즐겨 입고 있는 인견 장 저고리입니다. 원단이 아주 빳빳해서 어깨의 각이 잘 살아 있다가 몇 번 물세탁을 하고 나니 좀 후들 하게 변했어요. 어깨 폭을 일부러 좀 넓게 만들었었는데, 다시 수선해서 딱 맞게 어깨 폭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저고리 어깨 폭 줄이는 과정

  • 몸판과 소매 분리하기
  • 줄일 양 체크해서 자르기
  • 암홀 다시 박기

▷ 몸판과 소매 분리하기

먼저 몸판과 소매를 분리합니다.

“저고리의-암홀을-뜯는-사진”data-ke-mobilestyle=
암홀 뜯기

통솔 바느질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중으로 바느질이 되어 있지요. 우선 안쪽에서 쪽가위를 이용해서 바늘땀 두어 개를 뜯고, 겉쪽으로 뒤집어 면도칼로 긁듯이 실밥을 잘라 내면 수월하게 분리가 됩니다. 원단이 상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말이죠. 핀을 하나 꽂고 하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 줄일 양 체크해서 자르기

“줄일양을-표시해서-잘라-내고-다시-박는-사진”data-ke-mobilestyle=
줄일양을 표시하고 잘라 내서 다시 박기

소매를 아예 분리합니다. 어깨를 딱 맞추면서 소매통도 줄일 겁니다. 몸판의 어깨 분량은 원하는 양에 시접을 더한 다음 체크하면 되는데, 어차피 시접이 보태진 상황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줄일 양을 체크하면 됩니다.

 

소매는 위쪽 통만 줄일 거라서 밑단까지 뜯을 필요는 없고, 그 직전까지 뜯어서 줄일 만큼 잘라내고 다시 통솔 바느질로 마무리를 하고 나서 몸판과 연결합니다. 소매 산의 위쪽 절반은 큰 땀수로 좁은 폭으로 박아서 볼륨을 살짝 살게 손질을 하고 몸판과 연결합니다. 물론 여기도 통솔 바느질로 했어요.

 

 

▷ 암홀 다시 박기

잘라낸 어깨 점은 바늘 땀이 풀리기가 쉽기 때문에 먼저 끝만 살짝 1cm 정도를 박아 둡니다. 그리고 몸판의 안과 소매의 안을 마주대고 옆선을 먼저 맞추고 소매산의 가운데 점과 어깨선과 맞춰서 정돈합니다. 아래의 절반 정도는 편안하게 이즈 없이 고정하고, 위 절반 정도는 소매에 이즈가 살짝 들어간 분량을 골고루 분배해서 고정하고 바느질합니다.

“수선한-저고리의-어깨를-다리는-사진”data-ke-mobilestyle=
다리기

우마에 올려서 박은 어깨 선을 입체감 있게 살려 다리면 완성입니다.

 

어깨 폭에 딱 맞게 수선을 했더니 원단에 힘이 빠져도 각이 살아 있는 상태의 인견 장 저고리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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