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수선으로 기장 줄이기와 라운드 넥을 긴 끈처럼 늘어 뜨릴 보우 칼라로 달아서 리폼하기입니다.
목이 너무 휑하고 전체 기장이 길어 길이를 줄이는 수선을 하고, 목을 더 감쌀 수 있게 길게 끈을 만들어 보우 컬러를 달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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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단 뜯기
원피스의 길이를 줄이는 것은 아주 간단하지요.
먼저 휘갑치기로 마무리되어 있는 밑단을 뜯고 정한 길이에 다시 접어 올릴 시접을 더해서 잘라 냅니다.
다시 접어 올리기 전에 잘라낸 솔기 끝은 실밥이 잘 풀리므로 일정 간격을 박아서 묶어 둡니다. 잘라낸 끝 선에 휘갑치기를 다시 합니다.
그리고 시접은 접어 올리고 다려서 휘갑치기선을 따라 눌러 박으면 기장 줄이기는 완성입니다. 거기에 맞춰 같은 분량으로 안감도 줄입니다.
안감은 휘갑치기가 필요 없지요. 두 번 접어서 다리고 박으면 됩니다.
보우 칼라 만들기
넥의 라운드 선에 맞춰서 보우 칼라를 달기 위해 먼저 패턴을 그렸습니다.
칼라와 목선이 만나는 경계선 부분은 일정하게 딱 맞도록 하고 중심 안쪽으로 세워지는 분량은 약간 여유를 넣어 패턴을 여러 군데 벌려서 눕혀지지 않도록 제도했어요.
그리고 리본을 묶을 수 있는 끈 분량을 아래쪽으로 길게 빼서 내려 갈수록 약간 넓어지게 제도했습니다.
칼라를 달려면 목 라인을 따라 실밥을 다 뜯어야 합니다.
누름 상침이 되어 있는 실밥도 뜯어 내고 안단과 연결되어 있는 목 라인을 전부 뜯어 냅니다. 그리고 풀릴 우려가 있는 부분은 박아 두어 안전을 도모합니다. 칼라를 안쪽과 겉쪽에서 맞물려 박을 거기 때문에 뜯은 몸판의 목선은 다 펴서 안단과 겉감을 큰 땀수로 박아서 묶어 고정시켜 둡니다.
새로 다는 보우 칼라의 원단이 많이 드레이프가 져서 실크 심지를 붙였습니다.
라운드 넥과 만나는 칼라 부분은 라인 쪽 시접은 남기고 끈이 되어 묶일 부분은 디귿 자 형태로 박습니다. 칼라를 박고 나서는 시접을 일정하게 잘라 내고 모서리 시접도 날렵하게 날려 줍니다.
끈이 되는 부분은 뒤집어서 다리고 경계선은 가위 집을 넣어 꼬임 없이 편안하게 정리합니다.
칼라 달기
그리고 몸판과 칼라를 연결합니다.
몸판의 안쪽에서 안단 위로 칼라의 겉과 마주대어 목선을 따라 뒤 트임이 있는 직전까지 박아 줍니다. 그리고 겉쪽에서 약간 더 안쪽으로 가게 해서 누름 상침 하면 보우 칼라 연결도 되었네요.
칼라 위가 덜렁거려서 걸고리를 달았습니다. 왼손잡이는 아니라서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입었을 때 오른쪽에서 걸을 수 있도록 걸고리를 손바느질로 해서 꿰맸습니다.
목 부분이 깊이 파인 라운드 넥의 긴 원피스가 셔츠처럼 짧아졌고, 보우 칼라가 달려서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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