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만료를 8일 앞두고 일어난 회사 내에서 사고로 인해 산재보험(산업재해보상보험)을 신청하고, 더불어 실비보험의 상관 여부를 의뢰하면서 처리하는 과정을 기록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 산재보험 신청 방법
산재보험을 신청하려면 요양급여 신청서를 작성하고 관련 서류와 함께 근로복지공단에 직접 방문하여 접수하거나, 병원에 제출하여 병원이 인터넷을 통해 접수하는 방법이 있다. 단, 접수 후 즉시 승인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실 여부 조사가 진행되며, 이 과정은 보통 7일 이상 소요된다. 연말이나 처리량이 많은 시기에는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
2. 산재보험 승인 시 지원 사항
산재보험이 승인되면 크게 세 가지 지원이 제공된다.
- 요양비 지원 : 병원 기준으로 요양비가 지급된다. 단, 비급여 항목은 지원되지 않는다. 이런 경우 처음부터 산재로 처리하지 않고 치료 중에 산재로 전환될 경우, 이미 지급된 급여분은 건강보험공단에서 회수하며, 남은 차액은 환자에게 지급된다. 실손(실비보험)의 경우 산재 처리된 경우 적용되지 않는다.
- 휴업급여 지급 : 사고 발생 다음 날부터 치료 기간 동안 일을 하지 못한 경우 지급된다. 해당 기간 동안 회사에서 무급 처리되었고, 치료가 필요하다고 산재보험에서 인정하면 지급 대상이 된다. 이런 경우 보통 평균적으로 4~5주의 기간을 주며, 지급액은 평균 임금의 70% 이내로 산정된다. (나의 경우는 예상보다 짧게, 처음엔 2주 정도였고, 추가 1주일 더 신청하여 결국 3주 정도로 정리됐다.)
- 장해보상금 지급 : 사고로 인해 장애가 남을 경우 지급된다. 단순한 후유증이나 통증은 재해보상 대상이 아니다. (나의 경우도 해당 사항은 아니다. 감사하게도 골절이나 신경의 이상이나 감염도 없었다.)
3. 주의 사항
- 산재보험을 적용하지 않으면 건강보험으로 처리되지만, 이 경우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할 수도 있다.
- 건강보험과 산재보험은 별도로 체계화되어 있으므로, 이에 따른 보험 적용이 다르게 이루어진다. 문의가 따로 필요하다.
이와 같이 산재보험 신청과 처리 과정은 일정한 절차를 따른다. 승인 후에는 상황에 따라 몇 가지 형태의 보상이 제공된다.
그래서 실비보험도 문의를 해봤다. 나는 우체국에서 실비를 들었다. 위에 따른 실비보험 의뢰 내용이다. 실비보험 청구 및 보험료 인상에 대한 관련 위주로, 또한 나의 경우를 밀접하게 대입해 상담했다.
1. 실비보험 청구 시 보험료 인상 여부
- 실비보험을 청구한다고 해서 무조건 보험료가 인상되는 것은 아니다.
- 가입한 보험의 종류와 갱신 방식에 따라 다르다.
- 10년 이상 된 실비보험의 경우, 보험료는 개인 청구와 관계없이 동일 연령대 가입자의 청구율에 따라 전체적으로 인상된다.
- 최근 전환형 실비보험은 개인 청구 내역에 따라 다음 연도 보험료가 변동될 수 있다.
2. 나의 보험 상황
- 10년 이상 된 우체국 실비보험 가입 중이다.
- 현재 보험료 9만 원대(최근 실비보험 대비 저렴한 편).
- 손가락 부상으로 수술 비용 약 340만 원 발생, 본인 부담금 약 280만 원이 발생했다.
- 실비 청구 여부를 고민했으나, 청구해도 개인적으로 보험료가 오르는 것은 아님을 확인했다.
3. 사고 및 치료 과정
- 재봉틀 바늘이 손가락뼈에 박혀 수술했다.
- 야간 진료할 수 있는 병원(마포 서울 연세병원)에서 당일 밤 11시경에 수술했다.
- 수술을 마치고 뼈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엑스레이 추가 촬영했다.
- 혈관 및 신경 손상은 없으며, 외상 치료를 했다.
- 항생제 5일 복용 후 종료했고, 성형외과에서 소독 및 약 처방 진행했다.
- 마취 관계로 입원은 하루 진행했다.

4. 보험에 대한 추가 고려 사항
- 실비보험 외에 상해보험 특약 가입 여부 확인 필요(있었으면 혜택을 더 받았을 것).
- 보험은 큰 질병 위주로 가입하지만, 직업 특성상(한복 제작) 작은 부상의 빈도를 고려해 추가 보험 검토해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 사고를 계기로 실비보험 및 상해보험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금 인지하게 됐다.
결론
- 이 경우 실비보험 청구는 보험료 인상과 무관하므로 청구해 보는 것이 유리하다.
- 치료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속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상담원의 내용을 들어보니 실비보험이 크게 4세대로 나뉘어져 있다고 한다. 10년 이상이 된 경우는 요즘에 나온 것과는 달라서 5년 갱신형으로 그 연령대의 총합의 평균을 반영하는 것이라 매번 병원 치료로 당장의 인상은 없다고 한다. 단지, 5년 주기로 갱신이 되는 때는 일률적으로 오르게 된다는 것은 알고 있어야 할 부분이다. 근래 들어, 그래서 그렇게 인상분이 커지게 되면(보통 20만 원 대) 부담을 느껴 갈아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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