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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선 주머니 고무줄 비닐 바지 만들기

by 경여공방 2021.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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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특별한 공연용 바지입니다. 일반적인 사선 주머니가 있고, 허리 벨트에는 고무줄을 넣어서 디자인은 지극히 간단하면서도 평범한 바지를 비닐을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고무줄 비닐 바지 만들기 순서

  • 패턴 제도하기
  • 재단하기
  • 사선 주머니 만들기
  • 옆선 박기 / 중심선 박기
  • 허리 벨트 박기
  • 고무줄 끼우기

▷ 패턴 제도하기 / 재단하기

패턴은 가져오신 샘플대로 치수를 거의 같게 제도했어요.

“바지-패턴-제도해서-재단하고-바느질-실험하는-사진”data-ke-mobilestyle=
패턴 제도하기, 박기 실험, 재단하기

시접을 따로 처리할 필요는 없어서 시접은 각 1.5cm로 주었고, 밑단은 접어 올려 박기로 해서 5cm로 했습니다. 주머니 감은 접는 선을 골로 해서 한 장으로 양쪽이니까 두 개를 재단했어요. 재단 선을 그릴 때는 초자고가 그나마 좀 보이는 편이었는데, 나중에는 그것도 포기하고 감에 의지해서 잘랐습니다.

 

이런 비닐 소재는 처음이라 재단하고 남은 비닐로 바늘 땀의 힘을 확인하고자 실험적으로 박아 봤어요. 접었을 때는 서로 붙는 듯하는 감이 느껴졌습니다. 이번 바지를 위해서 투명한 실을 따로 구입해서 밑실을 감아 두었는데, 여려 방법으로 실험을 해 본 결과 윗실은 투명사가 별 부담이 없었는데, 밑실이 좀 문제가 생겼어요. 그래서 밑실을 바꾸고 하려니 윗실만 투명해도 별 의미가 없어서 일반적으로 쓰던 흰색으로 윗실도 밑실도 모두 바꾸기로 했어요.

 

 

▷ 사선 주머니 만들기 / 옆선 박기 / 중심선 박기

비닐을 재봉틀에 올리고 박는 데는 좀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침판과 약한 자석처럼 붙는 경향이 있었어요. 다른 얇은 원단이나 벤놀 위에 얹어서 박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는 않았고, 저는 비닐을 살짝 들어서 박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일반적인-사선-주머니를-만드는-과정-사진”data-ke-mobilestyle=
사선 주머니 만들기, 몸 판 박기

사선 주머니를 만드는 방식은 전혀 다르게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는 안 썼습니다. 주머니 감과 몸판은 겉에서 먼저 박고 시접을 잘라낸 다음 그 남은 시접을 주머니 감 쪽으로 보내어 다립니다.

 

다리미를 얹어 보니 높은 온도는 당연히 안 되고, 가장 낮은 온도도 부담이 있어서 낮은 온도로 일단 열을 올린 다음 전원을 끄고 잠시 식힌 다음 해 보니까 괜찮았어요. 그래서 온도는 그런 식으로 조절하고 시접 처리를 했습니다.

 

주머니 감 쪽으로 다려서 누름 상침을 하고, 입구를 접어서 장식 스티치도 했어요. 그리고 주머니 밑에 열려 있는 라인은 생긴 대로 시접을 남기고 박았어요.

 

옆선도 일반적인 방법으로 완성선을 박은 다음 가름솔로 다립니다. 열이 있는 무거운 스팀다리미가 올라가니까 비닐끼리 살짝 붙듯이 얌전해졌어요.

 

몸판의 중심도 완성 선대로 박고, 한쪽 솔기를 펴고 다시 한번 더 박아서 바느질이 좀 튼튼할 수 있도록 했고, 그 덕에 솔기도 양쪽으로 갈라지는 효과가 났습니다.

 

 

▷ 허리 벨트 박기 / 고무줄 끼우기

벨트는 최종 분량에 시접을 더해서 식서 방향으로 길게 잘라 몸판과 안쪽에서 먼저 박았습니다. 시접 선을 먼저 접어 다리고 하는 것이 의미가 없었기 때문에 그 과정은 없이 진행했어요.

“벨트를-재단해서-창구멍을-만드는-사진”data-ke-mobilestyle=
허리 벨트 달기

뒤 중심의 만나는 부분엔 고무줄을 끼울 창구멍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시접을 손으로 손질해서 겉쪽으로 넘겨 핀으로 고정하고 박았어요. 이제 창구멍을 이용해서 고무줄을 끼우는데, 고무줄이 위쪽으로 바싹 올라가면 조금 불편해질 듯싶어서 벨트 라인을 0.5cm 폭으로 박았습니다.

 

창구멍은 고무줄 폭 사이즈에 맞췄기 때문에 잘 맞았어요. 이번엔 옷핀을 이용했고, 최종 사이즈는 그분의 사이즈에서 2~3인치를 빼기로 했습니다.

“만든-허리-벨트에-고무줄을-끼우고-겉에서-박는-사진”data-ke-mobilestyle=
고무줄 끼워서 박기

고무줄을 창구멍으로 꺼내어 끝과 끝이 만나게 해서 마주 대고 박고, 창구멍을 통해 다시 넣고 시접 정리를 해서 창구멍을 막으면서 동시에 몸판과 함께 박아서 고정했어요. 그리고 앞 중심과 옆 솔기 두 군데를 추가하여 세로 방향으로 고무줄과 몸판을 같이 박았어요. 물론 고무줄이 전체적으로 골고루 주름이 나눠질 수 있도록 손질을 하고 했지요.

 

이리하여 처음으로 비닐을 이용해서 일반적인 사선 주머니가 있는 고무줄 바지를 만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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