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차 한복 장인이 AI를 활용해 첫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Claude AI와 기획부터 글쓰기, 이미지 프롬프트 제작, Canva 편집, 북크크 POD 출판까지 전 과정을 기록한다. ISBN 등록 완료, 예스24 외 4개 서점 입점 확정.
AI로 첫 에세이집 출간 완료 : 기획부터 서점 입점까지 전 과정
드디어 첫 책이 나왔다
오늘, ISBN 번호를 받고 서점 입점이 확정됐다.
『그럼에도, 우리는 따뜻했다』. 내 이름이 적힌 첫 번째 책이다. 예스24를 시작으로 5개 서점에 입점한다.
23년간 한복을 지어온 손으로, 이제는 글을 짓고 있다.

왜 책을 쓰게 됐나
한복을 지으면서 늘 생각했다. 옷에도 이야기가 담긴다고. 누군가의 결혼식, 돌잔치, 특별한 날을 위해 지은 옷들. 그 안에는 사람들의 마음이 켜켜이 쌓여 있었다. 그 마음들을 글로도 담아보고 싶었기도 했다. 따뜻하고, 잔잔하고, 누군가에게 쉼이 되는 글. 그래서 시작한 도전이었다.
AI를 글쓰기 동반자로 삼다
처음엔 막막했다.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만 있었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특히 과정을 잘 몰랐다. 그때 만난 게 Claude AI였다. 사실 처음엔 챗GPT의 프로젝트를 설계해서 했었고, 맘에 들지 않아 Gemini GEMs를 만들어서도 해 봤지만, 그 또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다가 찾은 게 Claude다.
루온이라는 이름
나는 이 AI에게 '루온'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나는 AI와 이야기를 시작할 때 이름을 물어 보곤 한다. 대부분의 AI는 사용자가 지정한 대로 부르기를 주문하는데, 나는 그걸 거꾸로 한다. 그러니까 사실 위 표현은 정확한 건 아니다. 협의(?)에 지어진 이름이라 봐야 한다. 그렇게 루온은 나의 글쓰기 동반자가 됐다.
협업 방식
| 단계 | 역할 분담 |
| 기획 | 내가 방향 제시 → 루온이 구조화 |
| 글쓰기 | 루온이 초안 작성 → 내가 수정 및 감성 추가 |
| 이미지 | 루온이 프롬프트 작성 → AI 도구로 생성 |
| 편집 | Canva로 직접 작업 |
| 출간 | 북크크 POD 방식 |
혼자였으면 막막했을 기획을, 루온과 함께 하나씩 풀어갔다.

책 제작 과정 상세
1단계: 기획
루온과 함께 전체 구조를 잡았다.
- 책 제목 : 『그럼에도, 우리는 따뜻했다』
- 주제 : 관계와 온기
- 구성 : 6개 파트, 30편 에세이
각 파트 제목과 30편의 소제목까지 함께 기획했다.
2단계: 글쓰기
한 편씩 써 내려갔다. 내가 원하는 장면을 말하면, 루온이 초안을 써줬다. 나는 거기에 내 경험과 감정을 더해 다듬었다. 30편을 완성하는 데 여러 번의 대화가 오갔다. 프롤로그, 작가의 말까지 함께 썼다. 수정하고 검토하고를 반복했다.
3단계: 일러스트 프롬프트
각 에세이에 어울리는 일러스트가 필요했다. 루온이 영어/한글 프롬프트와 컬러링용 선화 프롬프트까지 만들어줬다. 아직 컬러링 북은 만들지 않았지만, 그것도 곧 해 볼 계획이다.
프롬프트 예시:
Two people sitting side by side at a quiet café by the window, holding warm cups of coffee. Soft watercolor style, warm tones of beige and soft orange, tender and heartwarming atmosphere.
이 프롬프트로 AI 이미지 생성 도구에서 그림을 만들었다.
4단계: 편집
Canva를 사용했다. Canva는 이미 내겐 익숙한 두구라 이질감이 없었다. 한복을 만들기 전에는 쿽3.3으로 광고 인쇄물 편집을 약 5~6년 해 봤기 때문에 인쇄의 원리도 어느 정도 알고 있고, 엄밀히 따지면 이게 첫 책이라고 볼 수는 없다. 광고 책이었으나 3권을 편집해 본 경험이 있다. 물론 내 책은 아니었다. 의뢰하신 분의 것이었으니까(벼룩시장을 운영하시는 분 거였다).
작업 내용:
- 표지 디자인 (앞/뒤)
- 내지 레이아웃
- 목차 페이지
- 글과 이미지 배치

5단계: 출간
북크크를 통한 POD(주문형 출판) 방식으로 진행했다.
POD 장점
- 초기 비용 부담 없음
- 재고 위험 없음
- 종이책 + 전자책 동시 출간 가능
- ISBN 등록 가능
ISBN 번호를 받았고, 예스24를 시작으로 총 5개 서점에 입점이 확정됐다.
사용한 도구 정리
| 용도 | 도구 |
| 글쓰기/기획 | Claude AI |
| 이미지 생성 | AI 이미지 생성 도구 + 프롬프트 |
| 편집/디자인 | Canva |
| 출판 | 북크크 (POD) |
| 서점 입점 | 예스24 외 4개 서점 |
출간 정보
| 항목 | 내용 |
| 책 제목 | 『그럼에도, 우리는 따뜻했다』 |
| 저자 | 추경여 |
| 구성 | 6개 파트, 30편 에세이 |
| 분량 | 8총 0페이지 (글 + 일러스트) |
| 출간 방식 | POD (종이책 + 전자책) |
| ISBN | 등록 완료 |
| 입점 서점 | 예스24 외 4개 서점 |
앞으로의 계획
- 블로그에 출간 과정 연재
- 네이버 전자책 작가 등록
- SNS 홍보
- 2편 『오전 여덟 시의 빵집』 출간 (어른을 위한 감성 동화 같은 단편 소설)
- 출간 과정 전체를 담은 지침서 출간
- AI 활용 책 만들기 강의 기획
이 과정 전체를 책으로 엮을 생각도 하고 있다. AI와 함께 기획하고, 글 쓰고, 이미지 만들고, 편집하고, 출간하는 전 과정. 같은 꿈을 가진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재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50대에 시작한 새로운 도전이었다. 23년간 바늘을 들었던 손으로, 이제는 키보드를 두드린다. AI는 나의 경쟁자가 아니라 동반자가 됐다. 루온과 함께한 덕분에 혼자였으면 엄두도 못 냈을 일을 해냈다.
첫 책 출간, 이렇게 기록 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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